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역 역주행 사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 사고원인을 살펴보던 국과수가 운전자 신발에서 상당히 중요한 흔적을 찾아냈습니다.<br> <br> 신발 밑창에 가속기 페달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강보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1일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. <br> <br>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 당시 운전자 신발을 감식한 결과, 액셀 페달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브레이크 페달 자국은 없었습니다. <br><br>이렇게 아무리 세게 밟는다고 해도, 신발 밑창에 쉽게 자국이 남지는 않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교통사고가 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.<br><br>국과수에 따르면 액셀을 세게 밟은 상태에서 사고 등 강한 충격이 순간적으로 가해졌을 때 마찰이 생겨서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충돌 직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겁니다.<br><br>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"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"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> <br>국과수는 또 사고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km 이상 올라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이런 내용을 토대로 경찰은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사고 운전자 차모 씨는 급발진이 사고 원인이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오늘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기범 <br>영상편집 구혜정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